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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후 아픔이 너무 커서 죽을 것같아요

서른이 2021. 9. 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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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입니다.

가벼운 사귐은 20대 때부터 잦게 있었지만, 마음깊이 한 사랑은 30대가 되서네요~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사랑할 수가 있구나" , "나 아닌 타인을 계산 없이 걱정하고 마음이 품을 수가 있구나" 등등

사랑하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기쁨을 느꼇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랑의 행복을 느껴서 그런지 이별을 걱정하지는 못했었어요

세상 모든 일이 제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결국 제 사랑도 이별로 끝이 났습니다.

이유를 들라면 여러가지를 말할 수 있겠지만, 결론이 이별인거 앞에서 의미 없게 느껴지네요.

 

항상 쿨하게 살아온 저로써, 이별이 이렇게 어렵고 아픈 일인지 몰랐습니다. 

대학생도 아니고... 남들에게 티내기고 싫고 무언가 제 이런 감정을 속편히 표출할 곳도 없네요

그래서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별의 아픔이 너무 큽니다. 가슴한쪽이 도려내는 것 같고

내가 앞으로 인생을 잘 살수 있을지... 이 슬픔에 끝이 올지... 언제가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서 또 결혼 할 수 있을지..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 앞으로 잘 살아 낼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많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Image by Tumisu from Pixabay  

 

Image by Steve Buissinne from Pixabay  

 

<함께 솔루션을 나누어 보아요>

이별에 아픔에 괴로워하는 당신..

그대를 보니, 저 또한 이별에 아픔에 헤어나오지 못하던 순간들이 많이 생각나네요.

20대와 다르게, 30대 되고 나면 어느정도 사회인으로서 삶을 임하기 때문에 내 감정에 푹 빠져들지도 못하고 

그것이 또한 처량하거나 어리숙하게 스스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그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100세인생을 삽니다. 우리의 인생은 30대에 결정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나의 상황과 나의 조건을 걸고 넘어져 자신의 감정을 소홀히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결론은, 이별의 아픔을 충분히 느끼시라는 겁니다

이별을 하고 아픈 것은 전세계인을 통틀어도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것을 부끄러운것도 하지 말아야 할것도 아니예요.

그리고 이별의 아픔을 충분히 느껴야 그 다음 스텝을 밟을 용기가 납니다.

내가 마음이라는 그릇에 담겨있는 것을 버리다가 말고 다른것을 담으면 어떻게 될까요? 나는 좋은 것을 담았다 생각하지만 결국엔 나도 내가 어떤 것을 담았는지 모르는 혼란이 올겁니다.

 

"아픈나도 나다", " 잘되는 것도 나다", "슬픈 나도 가치있다"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논어에 보면 무적야무막야 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꼭 그래야 하는 것도 없고 꼭 그러지 말아야 하는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저도 세상살이 중 어려움이 있을때 왜 나에게 이러한 일이 생겼나라는 생각과 괴로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는 꼭 그래야 하는일도 그러지 말아야 하는 한계점 같은것은 있지 않습니다.

그런일이 생겨도 나이고, 나의 삶이고, 그러지 말이야 하는 일이 생겨도 나이고, 나의 삶입니다.

그런일이 생겨났더라도 지금 순간이 끝이 아니고 약100세라는 긴 여정의 하나의 흐름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렇기에 흘러가고 또 새로운 흐름을 내가 만들수도 있습니다.

 

이별에 아픔 속에 힘든 당신에게 위로와 함께, 이 일로 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기도록 기원합니다.